실패를 발판 삼아 재기를 노리는 러시아 전투기 MIG 35 성공 가능성은?

■ Mig-29 실패 회복을 위해 Mig-35 개발 

 냉전시기인 1980년대 소련의 공군력의 중추였던 Mig-29는 자유진형의 F-16, F-18 와 치열한 성능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Mig-29의 경우 F-18과는 비교하면 내부연료 탑재량이 너무도 적고 F-16에 2/3도 훨씬 안되는 짧은 항속거리와 1/2 수준의 빈약한 무장능력 때문에 스펙에 측면에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코얀(Mikoyan) Mig-35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 SU35, Mig 35 그리고 Mig 29k 비교

▲ Mig 35

■ 엄청난게 커진 동체 크기와 무시무시한 공경력 

  Mig-35에는 기체 등쪽을 부풀려 1톤정도의 연료를 추가할수 있는 내부연료탱크를 신설했고 더욱 커진 몸체를 움직이게 하기 위한 강력한 엔진도 장착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속거리가 3000km 가 되어 거의 F-16에 근접하게 되었습니다. Mig-29에 비해서 최대 이륙중량이 50%이상 늘었고, 무장장챡량도 거의 7톤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전투기가 되었습니다. 

* Mig-35 스팩

- 최고 속도: 2,600km/h

- 순항 속도: 1,223km/h

- 비행 거리: 2,000km

- 엔진 유형: 클리모프 RD-33

- 첫 비행: 2007년

■ 서방의 기술력을 과감하게 수용해서 개발한 Mig-35

 Mig-35는 기존의 공산권 전투기들과 달리 사방의 최첨단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했습니다. 뛰어난 AESA레이더, 애비오닉스 체계, OLS라 불리는 IRST 등의 최신에비오닉스와 전장광학체계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 Mig 35에 적용된 최신 기술들 

 Mig 35에는 러시아 전투기들중 최초로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가 탑재 되었습니다.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에서 탈피하여 작은 송수신 통합 전자 모듈 수천 개가 붙어 있는 레이더로 250km의 거리내에 물체를 탐지합니다. 이미 미국 F-22, 일본 F-2 같은 최신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레이더 입니다. 

 또한  디지털 사격통제장치인 R-77, R-73 등을 사용하여 BVR 능력과 대지상 타격능력이 매우 뛰어나졌습니다. 기동력 개선을 위해서 추력편향 엔진을 도입되었습니다. 

■ 러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출을 고려해 설계한 Mig-35 

 로우급인 Mig-29가 러시아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 했지만, F-16,F-18 에 스팩면에서 떨어지고 수호이 씨리즈(SU-27)가 히트를 치면서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습니다. Mig 사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과 기존 제품들의 부품공급으로 겨우 연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Mig-35에는 수출을 위해  러시아 무장체계는 물론이거니와 이론상으론 이스라엘, 유럽국가등 서방제 무기체계나 전자장비도 필요에 따라 장착이 가능해지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Mig-29가 러시아 특성상 지상의 통제하에 임무수행이 가능했다면 Mig-35는 서방의 전투기처럼 독립적인 멀티롤 임무가 가능합니다. 

 

▲ 해상 훈련중인 Mig-29k

■ 생각만큼 쉽지 않은 Mig-35 판매 현황 

 1. Mig-29K(Mig-35 바로 이전 버전으로 항모탑재형)

 - 2010년 인도 항공모항 함재기용 45대 수출 계약

 - 2010년 러시아 쿠즈네쵸프 항공모항 함재기용 25대 인도 계약

 => 러시아 해군은 원래 Mig-29K 인도 계약이 없었으나 인도 수출로 전투기 생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구입을 하게 됨

 2. Mig-35

 - 2015년 이집트 공군 50대 수출 계약(복좌식:MiG-35D) 

 - 2014년 러시아 공군 37대 인도 계약 : 2015년 인도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군 예산 삭감으로 2018년 인도로 변경

 => 러시아 미그社가 야심차게 준비한 Mig-35 이지만, Mig-29 만큼도 수출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군 마저 예산을 이유로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미국쪽 상대 모델인 F-22 와 경쟁에서 자국 및 수출시장 판매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됩니다. 미국 독주 시장에 맞서 항공기 시장에서 Mig 35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 끝없이 하늘로 비행하는 MIG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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