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아찔한 하이킹 코스 도전기

맛집 & 여행·2017.09.13 01:30

세계에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하고 아찔한 산을 뽑으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산악인들은 중국 시안의 후아산을 뽑습니다. 실제로 검색엔진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을 넣으면 후아산이 제일 위에 나올 정도입니다. 그럼 이 아찔한 하이킹을 함께 떠나 볼까요?

 ■ 후아산을 향해 떠나다

 후아산(Mt. Huashan)은 2,154미터의 고봉으로 중국의 5대 산중에 하나입니다. 그 시작은 동쪽 120km 떨어진 도시 시안입니다. 인천국제 공항에서 중국 시안국제공항까지는 국적기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항공사 직항편이 매일 있습니다.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서안 북부 기차역(西安 北 站) 근처나 후아산 밑에 숙소 이용을 추천합니다.  시안에서 후아산은 고속철도로 약 30분, 일반 열차와 버스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후아산 북부 철도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맞아 주시는 사람들은 지역 택시 운전사들입니다. 운전 기사님들은 여행객을 후아산 입구까지 모셔다드리겠다고 안내하지만, 기사님들과 함께 후아산을 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주차장 끝부분에서 No. 1이라고 적힌 노란색 버스를 타면 후아산 방문자 센터까지 무료로 갈 수 있기 때문이죠.

 방문자 센터에서 코스를 결정해야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가거나 무료 녹색 버스를 타고 하이킹 입구까지 가서 걸어가는 방법이죠.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이라면, 당연히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도보 코스를 택할 것입니다.

 ■ 2154m 후아산에 도전한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산들에 누구라도 겸손하게 됩니다. 수많은 계산을 오르다 보면 무릎이 아플 때도 있지만, 주위에 펼쳐지는 수채화 그림 같은 풍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죠.

 우리나라 남산처럼 사랑의 자물쇠들을 걸어 놓은 곳도 있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리본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산 중턱 매점에서 두 배 더 비싸게 파는 물 한 병이 야속하긴 하지만, 자기 몸보다 더 큰 물통을 들고 산을 오르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미안해집니다.

 ■ 드디어 시작된 아찔한 산행

 오전 10시에 하이킹을 시작하면 오후 1시경에 판자 산책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킹 코스입니다. 보통 때는 여기 판자 산책로에서 다시 40분을 더 기다려야 시작할 수 있어요. 30위안의 입장료를 내면 카라비너(고리)를 포함한 안전장치를 주고 무거운 배낭을 보관해 줍니다. 위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몸의 짐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 8자 매듭과 카라비너으로 이루어진 안전장비

 너비가 1m도 안 되는 널빤지에 의지하면 절벽 주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안전띠를 몸에 묶고 한 쌍의 카라비너에 몸을 의지하고 옆면의 박혀 있는 쇠사슬을 잡고 이동해야 한 합니다. 혼자 걷는 것도 위험천만해 보이는데, 반대쪽에서 사람이 올 때는 더욱 긴장하게 되죠. 넓은 널빤지를 만날 때까지 양쪽 다 돌아가야만 합니다.

 첫 번째 판자 산책로 끝에는 사진 작가분이 카메라와 즉석 인화기를 들고 서 계십니다. 돈을 받고 아찔한 사진을 즉석에서 대신 찍어주시는 분이죠.

 판자 산책로가 끝나면 이번에는 철제 사다리 길입니다. 물론 안전띠를 계속 착용하고 있지만, 90도에 가까운 암반 전력을 오르내리는 것은 상당한 근력과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중간 쉼터에서 바라보는 주위의 풍경은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이 아름다운 절경은 신선이 사는 다른 세상처럼 느껴집니다.

 후아산 하이킹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은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합니다. 첫째 좋은 등산화를 신어라. 판자 산책로까지 가는 길도 험하고 판자 위에서 긴장해서 미끄러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좁을 길을 걸을 때 서로 다리를 밟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튼튼한 신발일수록 좋습니다.

 

 둘째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을 위해 벽에 부착된 케이블을 몸에 연결합니다. 덕분에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고 사진을 찍기도 어렵죠. 두 개의 카라비너를 한 번에 풀거나 체인만을 의지해서 서 있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이곳은 2,000m 위이고 주위는 암벽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라, 후아산 하이킹코스는 고지대 지역입니다. 해가 뜨면 볕에 매우 강할 때가 많고, 날씨가 변덕스럽게 바뀔 때도 많습니다. 얇은 재킷은 필수고 비가 올 확률에 꼭 따져서 무리한 도전은 하지 마십시오. 후아산 중턱에 있는 숙소를 이용한다면, 한산한 판자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여유롭고 안전한 하이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후아산 북쪽 봉우리에 있는 노스 피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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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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