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남극 한가운데서 이루어진 영국 연구기지 이사 프로젝트
    여행 2017. 3. 7. 01:00


     거대한 건물이 다리에 스키를 달고 미끄러지듯 이동하고 있어요.. 바로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가 이사하는 모습이에요.  과연 이 거대한 탐험 기지는 남극 한가운데서 이사를 가야만 했을까요?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 지구 온난화로 남극기지도 바퀴달고 이사간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내 할리 식스(Halley VI) 기지는 남국 오존층의 변화를 관찰할 목적으로 2013년 2월 개설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할리 식스 기지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어요. 할리 식스 주변에 위치한 빙하가 녹으면서 큰 균열이 기지 7㎞ 떨어진 곳까지 밀려온 상황이기 때문이죠. 



    결국, 현재보다 보다 안쪽으로 이동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남극 얼음 위를 23Km나 가야하는 어려운 프로젝트 입니다. 



    연구동들을 유압으로 들어 올려서 썰매 다리를 장착하게 됩니다. 



    대형 트랙터와 불도저 들이 개별 모듈들을 얼음 위에서 끌게 됩니다.



     할리 스테이션 모듈은 최초 기획부터 확장 및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제작되었어요. 


    현재 있는 8개 모듈이 분리와 연결이 자유로워 이번 이사가 한결 쉬웠습니다.



     모든 연구는 중단되었고 2017년까지 11월까지 이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는 1956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가진 연구소예요.


    남극에서 최초로 오존 구멍을 발견한 실력 있는 팀이지요. 


    그렇기에 1년이 넘도록 연구를 중단하고 이사에 전념해야 하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여름에는 최대 70여 명이 생활할 수 있고, 겨울에는 16명이 상주하며 연구활동을 계속합니다.


    여름에는 탐사선과 비행기를 이용하여 남극 내 생물들의 변화가 빙하의 움직임을 상시 관찰하죠.



    그린 트랙터가 할리 스테이션 모듈을 끌고 있습니다. 


     할리 스테이션은 연구동을 포함해서 연구원들이 장기간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요.



    붉고 푸른 모듈, 그린 트랙터, 노란 불도저들이 순백의 얼음 위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남극 지역에서는 여름인 2, 3월이 이사를 하기에 최고의 시기입니다. 


    그래서 연구원들과 이사 관계자분들의 마음은 더욱 분주하죠.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은 새로운 시작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남극의 자연환경이 나빠지고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지구를 안전하게 지키는 그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