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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

최악의 기습작전, 진주만 공격이 성공이면서 실패였던 5가지 이유

성공한 기습작전처럼 보였던 진주만 공격

1941년 12월 7일 새벽. 일본 항공모함 6척, 전함 2척, 중순양함 2척, 경순양함 1척, 구축함 9척, 잠수함 3척, 급유함 8척 등 총 31척이 진주만을 공격합니다. 총 360대의 전투기가 먼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주만을 기습 공격을 하죠. 이미 일본에서 진주만 지형을 그대로 옮긴 모형을 통해 연습한 일본인 비행사들은 미리 계획한 타깃을 정확하게 명중 합니다. 평화롭게 일요일을 쉬고 있던 진주만의 군인들과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과연 진주만 공격이 성공이면서 실패였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 성공 이유 : 철저한 준비와 예상하지 못한 기습공격

미국은 일본과의 전쟁에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일본은 비밀리에 집결하여 진주만을 공격합니다. 진주만의 함선 배치 및 주요 시설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공격 대상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레이다에 잡힌 일본 함선과 전투기들을 보고도 미 본토의 자국 비행기로 오인하고 방심하였습니다. 실제 일본 공격기가 진주만 상공을 비행할 때도, 미국 비행기가 훈련하는 것으로 인지할 정도였죠.



두번째 성공 이유 : 명확한 공격대상 선정 및 높은 명중률로 큰 피해를 줌

 BB -37 오클라호마는 20분 만에 전복되었고, BB-48 웨스트 버지니아도 2발의 폭탄과 7발의 어뢰를 맞고 침수되었습니다. 대표 표적으로 알려진 BB -39 애리조나는 4발 폭탄으로 배가 두 동강이 나버렸죠. 얇은 수심을 위해 특수 제작된 어뢰 30발 중 27발이 미군 함선에 명중될 정도로 명중률이 높았습니다. 미군은 함선 주변에 어뢰 방지용 그물을 치지 않으며 방심했기 때문이죠. 지상에 있는 비행장도 공격하여 전투기 188대 파괴, 155대 손상 시키고 군인 3,581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세번째 성공 이유 : 기습 공격으로 미군을 당황하게 만듦

뒤늦게 기습 공격을 알아차린 미군들은 대공포를 마구잡이로 하늘에 쏘아 댑니다. 이러한 공격은 제대로 된 반격이 아니라 공중에 있는 미군 비행기 마저 피해를 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죠.



네번째 성공 이유 : 일본 전투기들의 우회 비행으로 일본 함선 보호

 진주만 근처에 있던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는 반격을 위해 1차 일본 전투기들이 왔던 남서쪽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죠. 정작 일본 해군은 북서쪽에 있었고, 미군은 혼란을 주기 위해 일본 전투기들이 빙 둘러 진주만을 공격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진주만 공습에서 일본 함선은 한 척도 피해를 보지 않게 됩니다.



다섯번째 성공 이유 : 미군 전함에 피해를 주어 해군 전력에 유리한 위치가 됨

미국 태평양 함대의 많은 함선이 이때 파괴되었고, 진주만과 본토 정비창에서 1년~2년 동안 수리를 받게 됩니다. 그동안 일본은 해군 전력에서 일시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일본의 진주만 공격 최악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첫번째 실패 이유 : 미국을 과소평가하고 자만한 일본

진주만 공격 이전에 일본은 국력이 3~5배 이상 차이가 나는 러시아도 싸워 이겼습니다. 덕분에 조선과 만주의 지배권을 인정받게 되죠. 일본은 이제 5배 이상 전력 차이가 나는 미국도 이길 수 있다고 자만하게 됩니다.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미국에 큰 피해를 준다면, 미국과 유리한 평화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 오판한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진주만 공격은 미국을 더욱 분노하게 하였고, 전면전 양상으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공습 다음 날 전쟁 참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본격적으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두번째 실패 이유 : 미국 항공모함 위치 파악에 실패

진주만 공격 초기 정보와 달리 미국 항공모함은 대부분 진주만에 없었습니다. 주요 공격 대상이었던 항공모함들이 대서양, 본토 해군기지, 태평양 다른 섬 등에서 다른 작전을 수행 중이었던 것이죠. 진주만 공격 12시간전에 일본 사령부는 이 사실을 알았지만, 어쩔 수 없이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세번째 실패 이유 : 유류저장시설을 공격하지 않음

진주만에는 미 해군이 두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류 저장시설이 지상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전투기는 일본 군사시설만을 타켓으로 설정하여 유류 저장시설은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던 것이죠. 심지어 해상에 있는 유류 수송선도 공격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만약 유류저장시설을 공격했다면, 미국 함선들은 하와이에 발이 묶이게 되었을 것 입니다. 일본이 유류 저장 시설 공격 후에, 하와이로 접근하는 유류 수송선과 공격했어도 꽤 시간을 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네번째 실패 이유 : 해군 공창(조선소)과 잠수함 기지도 피해를 주지 않음

미군 항공모함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은 제2의 타깃을 설정하지 않았었습니다. 2차 공습 때 전투기들은 이미 큰 피해를 본 공군 기지들만 계속 공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를 보지 않은 해군 공창을 통해서 파괴된 순양함과 구축함들이 1~2년 사이에 거의 수리가 되었고, 미국 잠수함들은 추후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군에게 큰 피해를 주게 주었네요.


다섯번째 실패 이유 : 공격의 성과를 과대평가하여 후속 대응에 미흡함

진주만 공격일 단기적으로 성공한 공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 공격의 결과를 과대 포장하고 자만하게 됩니다. 미국이 함선을 수리하고, 전력을 보강하기 전에 재공격을 했다면 태평양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이 스스로 평화협상을 요청할 것으로 생각하며, 동남아시아 공격에 집중합니다. 그 사이 미군 전력은 회복 이전 시점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진주만 공격은 우리나라에도 아픔을 준 일입니다. 진주만 공격 이후로, 하와이에 있는 일본계 미국인들은 크게 반감을 사게 되고 모두 수용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때 한국인 미국인들도 일본인으로 분류되어 함께 수용소에 끌려간 가슴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진주만 공격으로 일본은 전쟁에서 패망을 앞당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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