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사정보

한국 F-15K 에 장착 가능한 북한 전용 핵폭탄 B61 배치 가능성은?

■ B61 의 등장 및 진화

 미국 핵무기는 핵폭탄과 핵탄두가 있습니다. 핵폭탄은 정밀 타깃을 공격하기 위하여 개발된 폭탄이고, 핵탄두는 탄도미사일에 실려서 장거리 공격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미국의 전략 핵폭탄 및 전술 핵폭탄은 B61 이 유일합니다. B61 수소 폭탄으로 1968년 최초 등장한 이후에 계속 진화해 오고 있습니다.  초기 B61 은 기존 수소폭탄인 마크 57 핵폭탄의 개선형으로 최대 TNT 340킬로톤(kt)의 무서운 폭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1950년대 개발된 초기 수소폭탄


 최근에는 B61-12(B61 mod 12) 가 개발 중으로 2020년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B61-12 별명은 스마트 전술용 핵폭탄으로 수소폭탄의 무게를 21톤(1954년 마크17)에서 300kg 으로 줄였습니다. 경량화 덕분에, 전략폭격기인 B-52, B-1, B-2뿐만 아니라 F-16를 통한 테스트도 정상적으로 마쳤습니다. 국내에 도입된 F-16K 에도 충분히 장착하여 실전 배치가 가능합니다. B61-12 의 뛰어난 성능과 한반도 배치 가능여부를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 총길이 3m 의 핵폭탄 B61-12


■ 마하 2에서도 투하가 가능한 핵폭탄 B61-12

 정밀한 타격을 위해서는 낮은 고도에서 투하가 필수적입니다. 낮은 고도에서는 지대공 방어 시스템의 위협이 크기 때문에 전투기가 빨리 투하하고 도망쳐야 합니다. 그래서 전투기가 최대 마하 2에서도 투하가 가능하도록 B61-12은 설계 되었습니다. 


▲ F-15E 에서 B61-12 투하 테스트


■ 더욱 정밀 타켓팅이 가능한 핵폭탄 B61-12

 기존에 B61-3/4/710 버전이 투하시 낙하산을 이용했기 때문에 100 m의 공중 오차가 존재 하였지만, B61-12 의 경우 꼬리 날개를 부착해 날아가기 때문에 30m 의 오차 범위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쪽에는 정밀 레이더와 GPS 가 장착되어 명중도를 끌어올렸습니다.



▲ 회전형 날개로 떨어지는 B61-12


■ 벙커버스터로 지하 시설물 공격이 가능한 핵폭탄 B61-12

 최근에는 무차별한 폭탄 공격보다는 원하는 주요시설만 폭발 시키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주로 사용합니다. 주변에 있는 아군을 보호하고, 민간인 피해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61-12 은 뾰족한 앞쪽 디자인과 꼬리 날개를 통한 엄청난 스피드로 콘크리트 벽을 뚫어 버립니다. 특히 북한의 지하 핵시설 및 주요 인사들의 벙커를 정밀 공격할 목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 벙커 아래 비행기로 날아가는 벙커버스터

▲ 벙커를 뚫고 타켓을 명중시키는 벙커버스터

■ 폭발 규모를 선택할 수 있는 핵폭탄 B61-12

 폭발 위치 및 폭발 위력을 투하시점에 조종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타켓의 위치에 따라 공중폭발, 지상폭발, 지연폭발 세가지 모드가 선택적으로 가능합니다. 내부에 있는 TNT 의 폭발력은 최대 TNT 50 킬로톤(kt) 이내에서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전 세대 수소폭탄에 비해서 폭발력이 작아 졌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벙커버스터 능력으로 지하를 관통해 들어가 폭발하기 때문에, 750 kt에서 1.25 Mt의 수소폭탄이 지상에서 폭발한 효과를 냅니다. 


▲ 기존 B61-3/4/7/10 을 발전시켜 개발한 B61-12


■ 북한 핵실험에 보복성으로 이루어진 핵폭탄 B61-12 테스트 

 김정은은 최근에 자주 핵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6일 핵실험을 실시한 후, 미국은 6일 뒤인 1월 12일, 네바다 사막에서 미국 주력 전투기 F-15E을 이용하여 스마트 핵폭탄 B61-12 의 투하 실험을 정상적으로 마쳤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미군이 핵폭탄 B61 을 싣은 B-2 폭격기를 통해 무력 시위도 하였습니다. 

▲ 선명하게 보이는 B61-12

▲ 테스트를 위해 B61-12 준비하는 군인들


■ 핵폭탄 B61-12 의 실전 배치 계획

 미국은 핵폭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 100억달러(11조원)을 투자해서 B61-12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전투기에도 장착이 가능하지만, 스테스 기능이 있는 F-35 내부 무장창에 탑재하여 2020년까지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핵폭탄 B61-11 이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괌 및 일본에 실전 배치 되어 있기 때문에 B61-12 도 비슷한 방법으로 전세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 차세대 전투기 F-35


▲ 미군기지 지하에 보관중인 핵무기들


■ 한반도에도 핵폭탄 B61-12 이 배치될까?

 한국은 차기전투기로 F-35A를 선정했기 때문에 현 F-15K는 F-35A 에도 B61-12가 탑재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 일본 요코스카 및 괌에서 B61-12 가지고 출격할 경우 2시간 이내에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 올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정부에서 비핵화를 선언한 이후, 핵무기 실전 배치가 안되어 있습니다. 이 시점에 미국이 무리하게 한반도 핵무기 배치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가장 강한 핵 공격력을 가진 B1 폭격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