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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빠른 초음속 여행기인 콩코드가 갑자기 운행을 중단한 이유
    군사정보 2016. 9. 5. 08:23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운 여객기 

     콩코드는 가장 빠른 여객기, 가장 높은 고도를 비행한 여객기, 최고로 안전한 여객기 등의 기록을 세우며 여객기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상용전에는 테스트 비행만 5천시간을 하여 가장 오랜 기간 테스트 비행을 한 여객기였습니다. 하지만, 2003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비행을 하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콩코드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조종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이착률시에만 구부러지는 앞부분

    ■ 콩코드(Concorde)의 장점

     1. 콩코드의 속도와 편의성 

      콩코드는 마하 2 이상의 초음속 여행기 입니다. 타 항공기에 비해서 2배가 넘는 속도 때문에 런던와 뉴욕, 파일와 뉴욕을 3시간 이내에 주파가 가능합니다. 런던과 뉴욕의 5시간 시차를 고려한다면 비행을 통해서 2시간을 과거로 앞지르게 됩니다. 자전속도 보다 콩코드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 콩코드의 음속비행에서 발생하는 소닉붐

     2. 최고급 기내식과 VIP 서비스

      콩코드는 전체가 이코노미 좌석이자만, 높은 운항비용 때문에 퍼스트 클래스의 항공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최고급 샴패인과 와인을 제공하고 기내식은 웨지우드 도자기에 담아서 제공됩니다. 바쁜 비즈니스맨들을 위해서 뉴욕 JFK 공항에서 뉴욕 멘하탄까지 전용 헬리콥터 셔들을 제공해서 10분이내에 뉴욕 도심에 갈 수 있었습니다.

    ▲ 최고급 요리가 제공되는 기내식

     

    ■ 콩코드(Concorde)의 단점


    1. 기름 먹는 하마 

     100명이 넘는 큰 여객기로 마하 2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필요한 힘은 제곱으로 비례합니다. 이 엄청난 동력을 내기 위해 타 항공기에 비해 9배가 넘는 기름이 필요합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비행기라서 기름을 가득 채워도 5시간 이상 비행은 불가합니다. 그래서 이 비행기가 더 운행 가치가 있는 아시아 노선에 투입되지 못한 이유 입니다.

    ▲ 타 항공기에 비해서 9배의 기름을 소모하는 콩코드

    2. 높은 운행 비용으로 인한 적은 스케쥴

     이코노믹 같은 좁은 시트에 퍼스트클래스의 요금을 내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뉴욕이나 런던 노선에서만 가능한 애기입니다. 운행도 하루에 한번 정도 밖에 운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루만에 런던이나 프랑스를 다녀오고 싶은 사람들은 이용하기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결국은 개인용 제트를 구입하게 되고 콩코드 탑승객들이 줄어 들게 됩니다.

    3. 빠른 속도로 인한 탑승객들의 불편함

     음속을 통과할때 발생하는 소닉붐 때문에 탑승객들은 잦은 소음과 진동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안전을 고려한 작은 창문과 큰 날개 때문에 창밖 시트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아쉽움이 많았습니다.  

    ▲ 밖이 거의 보이지 않는 조그만한 창문


    4.. 타 기종에 비해서 떨어지는 가성비 및 활용성 

     콩코드는 최초에 100명, 후반부에는 92명을 탑승했습니다. 대표적 경쟁자인 보잉 747은 3백명씩 태우고 이동하다 보니 경제성이 많이 떨어 졌습니다. 콩코드 주 고객인 부자들은 빠른 콩코드보다 편의 시설이 잘되어 있는 고급 항공기들의 일등석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짧은 이동 거리 때문에 런던과 뉴욕, 파리와 뉴욕 노선이외에는 수익이 낼 수 없어서 항공기 수 자체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가 어렵웠습니다. 


    5. 독특한 디자인과 초음속 운행으로 인한 높은 유지 보수비

     콩코드는 초음속 운행시 발생하는 충격 및 고열에 대비하기 위해서 항공기 표면 이음새들이 약간 헐렁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에도 불구하고 충격과 고열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필요 했습니다. 

    ▲ 영국의 자존심으로 생각하며 콩코드를 애용한 영국 여왕


    6. 타 항공기 제조사의 초음속기 제작 실패 

     유럽에서의 초음속 여객기 개발 소식을 들은 소련은 독자적인 초음속 여객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콩코드와 쌍둥이 모델인 Tu-144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콩코드와 비슷하게 경제성과 안전성 문제로 몇해만에 운행을 중단하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보잉 2707과 록히드 마틴 L-2000 같은 초음속 여객들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팔아 보지도 못하고 생산을 중단하였습니다.

    ▲ 러시아 Tu-144


     7. 충격적인 사고로 승무원 및 탑승객 전원 사망

     2000년 7월 25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이룩하던 콩코드는 이륙 3분만에 공중에서 폭발하였습니다. 착륙이 아니라 이륙 도중에 폭발하는 사고는 흔한 경우가 아니라 콩코드 자체 안전성에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탑승자 전원(109명)이 사망한 사고였지만, 폭발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은 높아만 갔습니다. 폭발 사고 이후로 탑승객들이 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

    ▲ 콩코드 사고 당시 영상

     영국과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버텨온 마하 2 여객기인 콩코드는 여러가지 이유로 2003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마하 1에 가까운 여객기도 경제성 문제로 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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