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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들과 함께 떠나는 별자리 여행 준비(천문대 과학 캠프 가이드)
    여행 2015. 12. 11. 21:49


    ■ 신비로운 밤하늘 여행   


     바쁘고 복잡하고 도시를 벗어나, 교외에서 밤하늘을 보며 몸과 마음에 힐링을 받을 수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설레 입니다. 하루의 절반이 밤인데, 우리는 바쁜 일상속에서 밤의 신비를 잊어 버리고 살아 갈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소중한 연인이나 가족들과 반짝이는 별들과 떨어지는 유성들을 보며 소원을 빌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밤하늘을 보기 위한 별자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막막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이 아이들과 방학을 보내기 원하는 부모들은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별자리 여행을 떠나는 방법 천체 관측을 하기 전에 사전 준비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 별자리 여행을 떠나는 3가지 방법   


    1.  국립 천문대와 민간 천문대 시설을 이용한 과학캠프교실 참가

     우리나라에는 보현산 천문대, 소백산 천문대 같은 국립 천문대와 수많은 사설 천문대가 있습니다. 국립 천문대는 국가에서 공적인 목적으로 세운 곳이기에 이용에 제한이 많습니다. 낮시간에 짧은 시간 동안 방문의 형태만 가능하고, 천체 관측은 거의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사설 천문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설 천문대는 국내 1호 사설천문대인 안성천문대( http://www.nicestar.co.kr/ ) , 높은 곳에 위치에 별자리 관측이 용이한 양주 송암천문대(송암스페이스센터:http://www.starsvalley.com/ ) , 양평중미산 (  http://www.astrocafe.co.kr/ )  , 다양한 레포츠가 가능한 여주 청소년 수련원 내 세종 천문대( http://www.sejongobs.co.kr/ ) 등 이 있습니다. 



    ▲ 산 중턱에 있어 별자리 관측이 용이한 송암천문대

      
    사설 천문대별로 낮에는 천체관측과 관련된 과학활동을 하고, 밤에는 별자리 강의와 천체 관측 활동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천체관측 이외에 플라네타리움(멀티미디어 천체 탐험), 태양 흑점관찰, 야광 별자리 만들기, 망원경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특히 태양흑점관측은 낮에도 별을 볼 수 있는 특이한 경험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을 통해 별도 보고 과학에 관심도 늘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니다. 

     대부분의 사설 천문대가 당일코스, 1박2일코스, 단체 합숙 코드 등 다양한 별자리 캠프 가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방문 인원의 연령을 고려하여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에 맞는 수준별 학습도 가능합니다.  


    사설 천문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2.  천체 망원경을 통해 직접 대여하거나 대여가 가능한 팬션을 방문 

     사설 천문대를 방문하면 잘 짜여진 과학 프로그램과 대형 망원경을 통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 방문객이 많으면 복잡하고, 자유로운 천체 관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설 이용료 때문에 받는 서비스에 비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단체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과 식사도 잠자리 시설도 공유해야 합니다. 

     만약, 기존에 천체 망원경을 다루어 본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직접 천체 망원경을 빌려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있고, 자유롭게 밤하늘의 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별자리를 설명해 주는 가상현실 스마트폰 앱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별자리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천체 망원경을 대여하는 비용은 2박 3일에 1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싼편은 아닙니다. 단, 망원경을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고가의 망원경을 회손하여 나중에 더 큰 보상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위 바랍니다.
     
     또한, 경기도 나 강원도 주변에 별자리 관측을 위한 망원경을 준비한 테마형 팬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직접 망원경을 다루는 것에 부담이 되신다면, 팬션 주인의 도움을 받으며 별자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여행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행성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장점이 있습니다. 


     천문대체험 펜션에서 촬영한 여름 은하수

     

    ■ 별자리 여행을 위한 체크 리스트    


    1. 밤 날씨과 달이 뜨는 시각 확인은 필수 !! 

     밤하늘의 수 많은 별을 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맑은 밤하늘입니다. 아무리 낮시간에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라 순식간에 밤에 구름이 몰려와서 별들을 가릴 수 있습니다. 물론 숙박 예약 문제로 날씨 예보를 확인하고 일정을 짜기는 쉽지 않지만, 관측 당일까지 매일매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달의 크기와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여행가는 날이 보름달로 밝은 달을 보게 된다면 너무 밝은 달빛으로 다른 별들을 찾기가 오히려 쉽지 않습니다. 마치 태양 빛으로 밝은 대낮에 별을 찾는 것과 비슷한 원리 입니다. 그믐달 같이 달의 빛이 약하고 한밤중에 달이 져서 볼 수 없는 시기가 별을 관측하기에 제일 좋은 날입니다. 월령을 꼭 확인하십시요.

    2. 행성의 뜨고 지는 시각과 위치 파악 

     밤하늘에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망원경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천체(별,성단, 성운)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 정도만 볼 수 있고 나머지는 거의 태양계의 행성을 보게 됩니다.  사실 태양계 행성 관측 만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션으로 더욱 알려진 붉은 별 화성, 대적반과 4개의 위성(달)이 있는 목성, 반지 모양의 고리가 환상적인 토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성들도 매일밤 우리가 그들을 봐주기를 기대하여 기다리고만 있지 않습니다. 태양계의 다른 공전주기로 인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제한 적입니다. 그래서 행성들이 뜨고 지는 시각을 알아봐서 그 시간에 관측해야 합니다.  

    ( 참고글 2015/12/11 - [여행정보] - 밤하늘에서 목성, 토성, 금성 같은 행성 찾기!(뜨고 지는 시각 정보) )


    또한, 별똥별은 일년중에 특정 시기에 하늘에서 많이 떨어집니다. 여행 일정을 짤때 이점도 고려해 보십시요



    3. 별이 잘보이는 관측 장소 알아보기 

     사설 천문대가 아닌 개인적인 별자리 여행 스케쥴을 짠다면 장소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 갈 수록 지상의 먼지 영향을 덜 받아서 깨끗한 밤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변이 건물이나 산 같은 방해물들이 많다면 별을 가려서 많은 별들을 보시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나 강 주변으로 가면 시야확보는 쉬우나 새벽녁에 수증기가 올라와서 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천문대가 산 중턱이나 정상에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장소 선택시 참고하십시요. 

    4. 별자리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 

    - 별자리가 그려져 있는 지도(성도)  :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별자리 위치확인이 가능하지만, 제일 좋은 책이나 지도 입니다. 인터넷 검색(검색어 : 계절별 별자리 ) 을 통해 미리 출력해서 익숙해 진다면, 별을 관측할 때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별자리 지도

    - 강력한 빛을 가진 손전등 : 밤하늘에 별을 보고 별자리를 그려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강력한 손전등이 있다면 별자리를 그려 보기 쉽고, 깜깜한 밤에 주변에 물건을 찾기도 쉽습니다. 

    - 방한 용품 : 밤하늘에서 별을 본다는 것은 추위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2시간 이상 밖에 있으면 온 몸이 꽁꽁 얼게 됩니다. 가능한한 많이 겹쳐 입고, 목도리와 모자로 온몸을 꽁꼼 감싸며, 주머니에는 핫팩이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 정리하며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은 신비로운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의 여행으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마다 보이는 별자리가 다르며 볼 수 있는 딥 스카이 천체(별, 성운, 성단 등)이 다릅니다. 행성들도 우리가 한번에 경험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자녀들과 함께 용기를 내어서 시작해 보십시요. 알면 알 수록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별자리 여행 즉  천체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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