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에 두배 월급을 인턴에게 주는 미국 IT 회사 TOP 10

■ 높은 급여로 고급 인재 모셔오기

 한국에서는 인턴에게 무료 봉사(열정페이)를 요구하거나 최저 시급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특히 아마존, 애플, 구글과 같은 IT 회사들은 고액 연봉을 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전체 평균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실리콘 벨리내에서 재능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들의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유능한 인재들을 초기에 잡기 위해서 회사들은 고객 연봉과 주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졸업 예정인 학생들은 훨씬 더 좋은 조건에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골라서 일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IT 대기업인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회사가 상위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구글, 애플, 오라클 과 같은 대형 회사들은 이미 회사내에 많은 직원들이 있어서 많은 돈을 주고 굳이 인턴을 뽑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 한명, 한명이 회사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스타트업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올해 2016년 하계 인턴을 뽑는 과정에서 실리콘 벨리의 테크 회사들이 인턴들에게 제공한 보상 패키지를 정리하였습니다.

■ 11위에서 23위내 유명 기업들 

 

 공유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버(13위)와 에어비앤비(16위)가 10위권 밖에 있었습니다. 기업가치 10억 달러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되면서 이미 충분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각각의 회사에서 Uber credit 과  Airbnb credit 를 제공해서 자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 인턴십을 통해서 받은 구글 기념품

  거대 IT 회사인 애플(22위)과 구글(23위)도 기존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듯 $ 6,000 달러의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인턴에게 지불합니다.   

* 10위권 밖의 유명 테크 기업들 순위 

13. Uber   : $7.3k/mo + $3k housing + Uber credit
14. Oracle : $7.2k/mo + $3k housing
15. Microsoft : $7.2k/mo + $3k housing
16. Airbnb: $7k/mo + corp housing + Airbnb credit
22. Apple : $6.7k/mo + $1k/mo housing
23. Goole : $6.6k/mo + $4.5k housing

■ 10위에서 1위 기업들 

10. Linkedin : $7.5k/mo + corp housing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은 현재 회원수가 4억명이 넘습니다. 시장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거의 없어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회원수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는 직장을 옮길때 레퍼런스로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입니다. 

▲ Linkedin 의 In 으로 시작하는 Intern

9. Palantir : $7.5k/mo + corp housing

팔 란티어(Palantir) 은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 20조가 넘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입니다. 실제로 미군이 빈라덴의 위치를 파악해서 사살할 때 이 기업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테러방지, 국가안보 정보보안, 사기 방지 등의 목적으로 데이터 분석 전문회사로 많은 인턴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 Palantir 엔지니어들의 자유로운 사무실

공동 7. Slack and Groupon. : $7.7k/mo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Slack 과 원조 쇼셜커머스 기업 Groupon 이 공동 7위 입니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본사가 시카고에 있는 그루폰은 비싼 실리콘밸리 물가를 피하고, 중부에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그루폰 인턴으로 받은 미니어처

6. Facebook, : $8k/mo + $3k housing 

 세 계 최고의 SNS 기업인 페이스 북은 수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꽤 많은 기업 손익을 내고 있습니다. 높은 시장 점유율 덕분에 광고 수익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좋은 직원에 대한 욕심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실제 좋은 인재들이 안정적이며 최신 테크 트랜드를 반영한 페이스북으로 계속 몰리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 인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기재하는 The Facebook Wall

5. Quora,  : $8.3k/mo + $2k housing
 비록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판 네이버 지식 in 인 '질의응답 전문사이트 쿼라' 도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만큼 인재 모시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 다양한 전문지식들까지 답변이 올라오는 Quora

4. Twitter, : $8.4k/mo + $6k housing

 최 근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트위터지만,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월 8,400달러(한화 900만원)을 주고 인턴을 고용합니다. 손익이 거의 나지 않는 적자 기업에게 이 만큼의 돈을 주고 임시 직원을 고용한다는 것은 과감한 결정입니다.

3. Pinterest : $9k/mo + $3k/mo housing

 Pintrest 는 사진 공유 전문 사이트로 단순 개인간의 공유가 아니라, 한명한명이 큐레이터로 자신만의 스타일리시한 갤러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턴에게는 월급 이외에 실리콘벨리 주거 비용을 고려하여 월 3,000달러(330만원)을 지원합니다. 이쪽 지방은 렌트 비용이 정말 비싸서 주거 비용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합격해도 입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자유로운 Pintrest 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기념 사진

2. Snapchat, : $10k/mo + $1.5k housing

 스냅챗은 인스타그램에 버금가는 사진과 동영상 공유 SNS 서비스 입니다. 확인된 메시지가 5초 이후에 바로 삭제되어서 보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이 회사의 평가 가치를 기준으로 직원 1명당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는 회사 입니다. 그 만큼 직원한명 한명이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대학생 하계 인턴에 적극적 홍보하는 스냅챗

1. Two Sigma, : $10.4k/mo + $5k housing

 투 시그마는 테크 기업이 아니라 헤지펀드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 인턴을 하기 위해서는 IT 기술은 물론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도 필요합니다. 인턴들에게 혜택이 많은 만큼 뛰어난 인재를 회사는 원합니다.  미국 평균 임금이 $5k/month 임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 다양한 복지 혜택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투시그마 사무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