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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인공지능스피커 7종의 장단점 분석
    IT 2017. 10. 23. 06:00

     요즈음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의 시대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음성인식 AI 비서가 이제는 스피커의 형태로 가정에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삼성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 구글의 음성인식이 기대보다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홈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에 AI 스피커 시장에 7억2000만 달러(약 8124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에는 35억2000만 달러(약 3조9723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부분 가정에 있는 스피커가 무선 AI 스피커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죠. 특히나 집에서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AI 스피커가 적용되어서 그 시장은 급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해외 업체들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사 및 IT 회사들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 AI 에코 시스템


    1. 아마존 에코


    AI 스피커의 선구자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AI 스피커가 대중화되기 이전인 2014년에 긴 원통형 아마존 에코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스피커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아마존 에코에는 마이크가 7개가 달려서 360도 음성인식을 하고 있고, 다른 스마트 가전들과 연동되어 온도조절, 조면 관리까지 가능합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한 가정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알렉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에코 2세대인 에코 플러스(Echo Plus) 출시하여 좀 더 좋은 스피커 기능과 더 많은 스마트 기기와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어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얼리 어답터들은 직구를 통해 구입해서 영문 날씨, 뉴스 서비스와 영어 공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 지난달에 출시한 아마존 에코 2세대 제품


    2. 구글 홈


     구글은 자체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구글 홈을 출시하였습니다. 높이 약 15cm의 작고 아담한 크기인 구글 홈은 구글의 AI 기술을 집약한 전략적인 기기입니다. 스피커는 고음부터 저음까지 깨끗하게 재생해 주고, 구글 캘린더와 연계해서 음성으로 시간, 날짜, 일정 등을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유튜브, 판도라 서비스를 재생할 수 있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도 재생해 줍니다. 또 방마다 있는 구글 홈을 연결해서 하나같이 제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와이파이 전용이라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음악 재생은 불가능합니다.


    3. SK텔레콤 NUGU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급성장하자 국내 통신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SK텔레콤도 오래전부터 준비해서 제품(NUGU:149,000원)을 출시했을 수도 있지요. 국내 AI 스피커의 장점은 우리말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복잡한 대화는 불가능하지만, 기본적인 날씨, 음악, 뉴스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SK텔레콤은 Btv 와 연동한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도미노피자, BBQ, 11번가에서 상품 주문도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집안에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서 조명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자체 조명이 6가지 색상을 3단계로 밝기 조절해줘서 침대 등으로 역할도 가능합니다. 단, WIFI 연계만 가능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4. KT 기가 지니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및 SKT NUGU가 사운드만을 출력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KT 기가 지니(월 6,600원(3년 약정 기준))는 영상 출력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기기 자체에 SPDIF 출력 단자와 HDMI 포트, RJ45 이더넷 포트와 USB 포트, 그리고 마이크로SD 슬롯 등을 갖추어서 인공지능 서비스가 영상 출력 명령도 내릴 수 있죠. 



    하단에는 하마카돈의 스피커가 적용되어 고급스럽고 섬세한 소리까지 제공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음성인식 뿐만 아니라 기본제공되는 리모컨까지 제공된다는 사실이죠.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적용되어 집안에서 기가 IoT를 통해 도어록이나 가스밸브, 공기청정기, 플러그도 제어가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뭔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과연 이 많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지는 궁금합니다.

    5. LG 스마트씽큐 허브 2.0

     가전기기에 1위를 달리고 있는 LG 전자도 스마트홈을 위해 스마트씽큐 허브를 발표하였습니다. 액정 디스플레이 장치가 탑재된 원통형 스피커 모양의 기기입니다. 기본적인 날씨 및 일정 안내는 물론 스마트씽큐 센서를 통해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등을 음성으로 컨트롤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특히 음성뿐만 아니라 액정 디스플레이를 통한 시각적 알림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전기기 제어 가능 모델이 자사 제품으로 한정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6. 네이버 웨이브


     네이버는 일본 라인주식회사에서 처음 선보인 AI 스피커 '웨이브'를 국내에도 출시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예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되고, 한국에서는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을 함께 줘서 35분 만에 예약물량이 소진되었습니다. 예약 구매자들의 평가를 보면 네이버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일본에서 출시한 네이버 AI 스피커 Clova


     네이버 뮤직 재생은 물론, 계산기, 단문 번역(영어, 일어, 중국어 지원), 주식 가격, 환율, 교통정보, 미세먼지 정보 등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막강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AI 스피커입니다.


    ▲ 출시 예정인 네이버 프렌즈 AI 스피커


    7. 카카오 카카오 미니


     카카오 미니 예약판매는 시작했을 때 예약 사이트가 먹통이 되었고, 5분 만에 완판되었습니다. 사실 예약사이트만 제대로 되었다면 1분 만에 완판될 상황이었죠. 그만큼 사람들이 카카오 AI 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기본적인 뉴스 및 날씨 이외에도 카카오톡을 비롯한 멜론과 연계된 음악 서비스, 다음과 연계된 정보서비스, 카카오 택시, 카카오 배달 등과 연계해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죠. 



    카카오 미니에는 카카오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가 적용되었습니다. 카카오 아이(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GS건설, 포스코건설이 짓는 아파트에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이 이미 실생활에 적용된 것이죠. 집안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 집안 제어가 '카카오 미니'나 '카카오톡' 을 통해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기대가 되는 서비스입니다.



     제대로 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종류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음성인식 엔진, 대화형 자연어 처리 엔진, 빅데이터 및 기계학습에 기반을 둔 추천 엔진, 주위의 환경을 센서로 인식하는 사물 인식 엔진 등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죠. 이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을 선점하는 곳이 미래 인공지능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람을 좀 더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간 중심적 인공지능 스피커가 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가 어떤 플렛폼을 들도 이 시장에 뛰어 들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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