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사는 터프한 남성들에게 어울리는 직업입니다. 약간은 더러운 청바지에 편한 지퍼형 셔츠를 입은 운전사 모습이 먼저 떠오르죠. 금녀의 직업인 트럭 운전사에 당당히 도전한 금발 여성이 있습니다. 캐나다 로키산맥과 미국의 알래스카의 위험한 빙판길을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이제 그녀를 만나 보겠습니다.
22세의 스테프 커스턴스(Steph Custance)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을 두번 놀라게 했습니다. 한국의 덤프 트럭의 두배가 넘는 대형 트럭들을 거침없이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이면서 나이도 22세의 젊은 나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 전에는 유명한 여성 트럭 운전사가 있었습니다. 1980년생으로 올해 38세인 리사 켈리(Lisa Kelly)는 훌륭한 운전 솜씨 때문에 유명인이 되었죠. 덕분에 TV 쇼 'Ice Road Truckers'에 출연하게 되면서 더 유명해졌죠. 전직 스쿨버스 드라이버였던 그는 30세가 넘어서야 트럭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 TV쇼에 출연한 최초 여성 트럭운전자 리사 켈리
하지만, 스테프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트럭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바로 대형 운전을 시작한 드문 케이스입니다. 설마 했던 남자 트럭 운전사들을 그녀의 등장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이제 그녀는 일이 없는 날에는 동료 남자들과 권투경기 관람을 즐기며 밤새 술 마시는 것을 즐겨합니다.
▲ 리사 켈리와 그녀의 트럭
'Ice Road Truckers' 쇼를 통해서 그녀는 더욱 극한의 운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얼음 호수를 건너는 것입니다. 평소 일반 도로만 달리던 그녀에게 위험한 빙판길을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도전이었습니다. 얼음 길을 달리기 위해서 타이어에 체인을 묶는 과정에서 힘들어 울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편하게 운전만 하던 그녀였기에 거대한 트럭을 관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죠. 그리고 그녀는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도전은 극지방 운전 테스트였습니다. 포기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린 스테프는 호의적으로 도전하였습니다. 그녀는 도전 전에 S 자 코스와 장애물 피하기 코스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죠.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죠. 자신의 욕심은 모두 내려놓고 처음 운전을 배울 때의 자세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극지방 운전 테스트 마저 완주하게 됩니다.
▲ 운전이 없는 날에는 동려들과 운동경기를 즐기는 스테프
왜 그녀는 보통 여성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이 직업을 선택했을까요? 스테프는 5살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었습니다. '아들은 내 삶의 모든 것이죠. 내가 이 일을 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라고 인터뷰하였습니다.
대형 트럭 운전사는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지만, 그만큼 보상도 운전 업계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트럭 운전사의 경우 1년에 5만~8만달러(6천만원~9천만원)정도의 돈을 벌지만, 대형 트럭의 경우 15만 달러(1억 7천만원)까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하루 15시간 이상을 외롭게 운전하는 해야 힘든 직업이죠.
▲ 얼음 호수에서는 정해진 길로 가지 않으면 바로 물에 빠지게 됩니다.
TV 쇼 이후 그녀는 Social Media를 통해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합니다. 트럭, 맥주, 음악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남기죠. 덕분에 그녀의 인스타그램 과 페이스북 계정에는 수만명의 팔로우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지루하고 터프한 이미지를 가졌던 대형 트럭 운전사라는 직업이 그녀 덕분에 변하였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도전하게 되었고, 트럭 운전하는 남성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마지막 도전에 성공하였습니다. 기존에 안전을 위해서 전문가를 동행하면 하던 얼음 호수 코스도 단독으로 완주한 것이죠. 물론 트럭 뒤쪽에는 운전을 어렵게 만다는 거대한 건축 자재를 실었죠. 그녀가 주인공이었던 TV 쇼는 끝났지만, 그녀는 목숨을 걸고 위험한 대형 트럭을 매일 운전합니다. 순간의 실수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수 있고, 대형 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트럭 고장으로 산 중턱에 멈춰 서버리면 산 짐승들의 먹잇감이 되어 버릴 수도 있죠.
트럭 운전사가 정말 힘든 직업이지만 그녀는 모험을 사랑합니다. 이제 스노우 체인 연결과 간단한 자동차 정비는 혼자서도 척척 해냅니다. 팬들은 그녀에게 'Hammer'라는 별명도 지어 주었습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아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당차게 운전대를 잡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택시운전 기사님들이 알려주는 겨울철 성에 제거법 (4) | 2017.11.17 |
---|---|
하늘을 날라다니는 미래형 순찰오토바이 도입 입박 (0) | 2017.11.07 |
슈퍼카를 싣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만능 캠핑카 (0) | 2017.11.04 |
스마트폰에 도전하는 BMW 자동차키의 진화 (0) | 2017.11.01 |
정비병도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자동차 자가 수리법 (8) | 2017.10.04 |
음주운전과 불륜 스캔들의 원인이 된 루니의 자동차 콜랙션 (0) | 2017.09.22 |
시속 400km을 가볍게 돌파하는 부가티 시론의 놀라운 기록 (0) | 2017.09.16 |
얌체 불법주차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재치있는 복수 (6) | 2017.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