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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행기 보딩패스에 담긴 항공코드와 약자의 비밀

■ 비행기 보딩패스에 담긴 항공코드와 약자의 비밀

 기대되는 해외여행에서 제일 먼저 받아보는 것이 보딩 패스입니다. 보딩 패스와 항공권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항공권은 보딩패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문서이고, 항공사 체크인 과정에서 받는 것이 보딩패스죠. 보딩 패스에는 기본적인 승객 이름, 항공편, 출발시각, 게이트 정보 이외에 다양한 코드와 약자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보딩패스 속 코드들과 약자들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너무 복잡한 보딩패스

 여러분은 보딩패스르 받으면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거의 모든 사람이 여권 사이에 껴 놓게 되지요. 하지만, 접히는 부분을 접어도 여권보다 커서 구겨지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보딩패스안에는 승객과 승객이 탑승할 비행기와 관련된 많은 개인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딩 패스를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보딩 패스 내 바코드로 휴대폰 번호, 마일리지 번호, 같은 마일리지 번호로 예약한 다른 항공편까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마음대로 좌석을 변경하거나 예약을 취소하거나 암호를 재설정까지 가능한 항공사도 있기 때문이죠.



■  보딩패스를 분석해 보자

영국 항공 (British Airways)는 언론을 통해서 자사의 비행기 티켓속 모든 메시지를 공개하였습니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BA1234 : 항공편 번호

2) Sold as AY5678 : 코드 쉐어로 판매한 항공사(예를 들어 영국 항공 항공권을 대한항공에서 판매한 경우 표시)

3) Gate Z99 : 보딩 탑승 게이트 번호

4) Board at : 고객이 여유로운 탑승을 위해 게이트에 도착해야 하는 시각. 일부 항공사의 경우 'Gate closes at'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관적인 의미 전달을 위해 영국 항공은 'Board at'을 사용한다.

5) Group 2 : 공항 게이트에서 탑승 시 그룹을 나눠서 탑승합니다. 영국 항공에서 Group 2는 Silver Executive Club member로 2순위에 속합니다.

6) ABC1 : 고객 관련된 메모 내용. 게이트에서 고객에 대해서 알아야 할 추가 내용

7) SEQ 999 : 항공사 탑승 수속 순번. 999는 999번째 체크인을 한 고객을 의미합니다.

8) CHML : Child meal 의 약자. 영국 항공은 13가지 종류의 특별식을 제공합니다. 탑승객은 개인에 기호에 따라 채식, 유태인식, 회교도식, 어린이 식사, 당뇨병 환자용 식사 , 글루텐 내성이 없는 식사,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 및 저유당 등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9) WCHR : 췰체어(wheelchair) 사용 여부

10) BASILVxxxxxx : 항공사 멤버십 번호

11) 125XXXX : 보딩 패스 번호. 영국항공의 모든 보딩 패스는 125로 시작합니다.

12) SSSS : 미국을 여행할때만 표시되는 코드로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 를 의미합니다. 이 승객은 보안 검사에 특별히 선별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의 보딩 패스에 이런 코드가 되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 입국시 보안 검색대에서 당신의 모든 짐을 파헤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13) Boarding Door : 탑승할때 들어가는 입구 위치를 의미합니다. 

■ 새로운 개념의 보딩패스

 ▼ 최근에 새로운 개념의 보딩패스가 화제입니다. 영국의 디자이너가 제안한 것으로 기존 보딩패스가 항공사 중심적이었다면, 이 보딩패스는 철저하게 고객 중심적입니다. 세로형으로 절취선을 접었을때 여권에 딱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보딩패스내 문자 배치는 고객에게 제일 중요한 정보(터미널,탑승 게이트,탑승 시각,좌석번호)가 눈에 쉽게 띄게 디자인 된것이죠. 게다가 도착지 날씨와 시차 같은 부가 정보까지 제공해 줍니다. 도착지 날씨 차이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 새로운 디자인의 보딩패스의 가장 이점은 바로 여권 안에서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상당 부분에 항공기와 게이트 번호가 추가로 표시되어 있어서 자주 여권을 열어 탑승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보딩패스가 빨리 모든 항공사에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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