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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퍼카의 한계를 뛰어넘는 테슬라 로드스터 신기록 8가지

 엘론 머스크는 영국 로터스 카(Lotus Cars)의 지원을 받아서 2008년 테슬라 첫 전기차 로드스터를 출시했습니다. 일반 전기차도 대중화되지 않던 시절에 전기 컨버터블을 출시했고 2012년에 초라한 판매 실적과 함께 생산을 중단했죠. 이번 전기 트럭 '세미'를 공개하면서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서 새로운 수퍼카 로드스터를 다시 공개하였습니다. 과연 엘론 머스크는 어떻게 모습의 로드스터를 공개했을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세계에서 빠르게 가속되는 슈퍼카

 기존 테슬라 로드스터의 제로백(0-100km(60mph))은 3.7초였습니다. 테슬라의 Model S가 2.2초였지만 이번 로드스터는 1.9초로 상용차 최고 기록입니다.  디젤차 중에서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2.5초, 부가티 시론 2.5초,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2.8초와 비교해 보면 놀라운 시간 단축이죠. 엔진 구조상 디젤 엔진보다 전기 엔진이 더 가속에 용이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GM과 벤츠 등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테슬라도 가만히 있지 않겠죠.

2.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차 성능을 얘기할 때 최고 속도는 대표적인 비교 대상은 아닙니다. 시속 2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계 최고의 차량을 꿈꾸는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자존심 싸움이 있죠. 이번 테슬라 로드스터는 기존 차량의 두 배인 시속 400km(250mph)까지 가속됩니다. 어마한 숫자죠. 기존 기록에서는 1위는 헤네시 베놈 GT(434km/h), 2위 부가티 베이런 슈퍼 스포츠 (431km/h)입니다. 전기차가 더 대중화된다면 이 기록들이 깨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네요.

3. 최대 3개의 모터로 달리는 4륜 구동 전기차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만들고 있지만, 테슬라만큼 의욕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가진 차량을 만드는 제조사는 없습니다. 기존 차량을 전기 엔진으로 대체 하거나 단순 1회 충전 주행거리만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로드스터는 3개의 심장(엔진)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전면에 1개, 후방에 2개의 모터가 전륜구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존 테슬라 모델 S가 2개의 모터로 전륜구동 하는 것과 비교하면 로드스터가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4. 더욱 길어진 주행 가능 거리

 테슬라가 발표한 로드스터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20miles(1000km) 입니다. 기존 모델S의 335mile(540km), 모델3의 310mile(500km)과 비교해 보면 혁신적인 개선입니다. 머스크는 LA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했죠. 물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과 2020년 출고될 차량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라 불공평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배터리 효율 자체가 단기간에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불가능 하므로 테슬라의 기술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 현재 현대 아이오닉 EV는 280km, GM 볼트 EV는 38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 4명이 타는 최초의 전기차 컨버터블

 기존의 컨버터블 자체에서 4인승은 거의 없습니다. 오디의 TT 쿠페와 포르셰 911 정도뿐이죠. 기존의 로드스터도 2인승이었지만, 이번 로드스터는 4인승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4인승 좌석을 놓으면 자체가 커지고 차체 성능에 부담을 줄 수 있죠. 하지만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좌석 결정입니다. 단, 뒷좌석 공간은 매우 좁습니다.

 6. 가장 비싼 전기차

 무서운 성능으로 4명까지 함께 탈수 있는 전기차이지만, 너무 비쌉니다. 기본형은 20만달러(2억2000만 원), 1000대 한정 판매하는 파운더스 시리즈는 25만달러(2억7500만원)입니다. 슈퍼카를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겠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입니다. 만약 비슷한 재로백 성능을 보여주는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9억인 사실을 고려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입니다.

 7. 주문 후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슈퍼카

 일부 명품카와 수퍼카의 경우 제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문 후 1년을 기다려야 인수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테슬라 로드스터는 3년을 기다려 2020년이 되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테슬라의 계획이지 중간에 모델3, 모델 X의 생산 일정에 때라 순연 될수도 있습니다. 정식 출시가 이렇게 먼 차량에 예약 주문을 받는 테슬라의 자신감이 대단하네요.

 8. 가장 비싼 예약금을 받는 자동차

 테슬라 전기차를 하루라도 먼저 받고 싶어서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예약을 합니다. 모델S(200만원), 모델3(100만원), 모델X(500만 원)들도 예약금을 받았죠. 테슬라는 예약금을 통해서 모델별로 수천억 원의 자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차 트럭인 세미도 500만 원의 예약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드스터는 수준이 다릅니다. 예약금만 5만 달러(5500만 원)죠. 3년 후에 받을 차량에 이렇게 큰돈을 미리 내기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현재 테슬라는 매분기 3억3000만달러(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은 귀한 상황입니다. 

▲ 로드스터 예약사이트(출처:테슬라 공식 웹사이트)

▲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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