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30% 넘는 시청률
최근에는 사람들이 예전 만큼 티비를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시청률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빠져 있고, 원하는 프로그램만 따로 보는 주문형 VOD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후예 처럼 최고의 스타 연기자, 해외 촬영과 흔하지 않은 소재로 구성해야 겨우 시청률이 30%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족 드라마 소재로만 구성되는 주말 드라마에서 시청률 30% 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동안 KBS 주말 드라마는 못해도 20% 넘는 시청률이 나왔지만, 그 한계를 뛰어 남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아이가 다섯은 조금은 다른 소재를 기초로 안방 극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인기 비결을 함께 알아 보시죠.
■ ' 아이가 다섯' 의 메인 줄거리
이혼 당해서 세명의 아이의 싱글맘이 된 소유진, 사별 후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싱글남 안재욱의 두번째 사랑이야기가 '아이가 다섯'의 메인 스토리 입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매번 등장하는 재벌 가족, 어렸을 때 이별한 가족 이야기,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닌 좀 더 현실적이고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상태(안재욱) : 37세. 크리스탈 패션 마케팅팀 팀장
* 안미정(소유진) : 35세. 크리스탈 패션 마케팅팀 대리
* 시청률 추이
■ ' 아이가 다섯' 의 흥행 요인 분석
1. 이제는 당당한 재혼 & 중년 로맨스
기존의 드라마들이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많이 다루었습니다. 최근에 재혼 중계 회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중년의 사랑 이야기도 충분히 현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본격적인 주인공들의 중년 사랑이 시작되는 10회 부터 시청률이 높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30대 중후반을 중년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당한 면도 있습니다. ^^)
2. 아이 다섯에서 느껴지는 육아의 현실
요즈음에는 아이 한명도 맞벌이 부부에게는 키우기 벅찹니다. 부부 둘이 육아를 전담하는 것 자체가 힘이 들고, 아이가 크면 교육 문제로 고민하게 됩니다. 당장 맞벌이를 하지 않자니 높은 집값과 생활비에 하루하루가 힘든 실정입니다.
아이 다섯명은 약간 비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집안일과 회사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워킹만들의 현실을 보여준다는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셋을 밥먹이며 교육 시킨 후, 혼자 소주를 들이키는 여주인공이 많은 사람의 맘을 아프게 합니다.
3. 로맨틱 코메디가 만드는 유쾌함
'이아가 다섯 '의 작가는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었던 정현정 작가입니다. 재혼 로맨스와 육아의 힘든 현실을 유쾌하게 만들어서 보는 이에게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줍니다.
4. 믿고 보는 만드는 중년 연기자들
주인공인 안재욱과 소유진이외에 명품 연기로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아줄 장용, 박혜숙, 최정우, 송옥숙, 성병숙, 김청 등 등장해서 진솔하고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톡톡 튀는 연기력 부터 심금을 울리는 연기 내공까지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KBS 주말 드라마가 오랜만에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 왔습니다. 앞으로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현실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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