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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를 하나로 만든 러시아 월드컵 숨은 이야기들
    실시간핫이슈 2018. 7. 22. 06:00

     역시 월드컵은 세계적인 행사였습니다. 6월 초까지만 해도 행사 자체를 잊고 있었지만, 개막과 동시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월드컵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즐거워했고, 기적 같은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밖에서 축구 때문에 일어난 재미있고 감동적인 순간들을 모았습니다.

    1. 자신의 집을 무료 제공한 대학교수

     6월 18일 콜롬비아와 일본의 예선전이 사란스크(Saransk)에서 열렸습니다. 콜롬비아에서 많은 팬이 왔지만, 소도시의 숙소는 턱없이 부족했죠. 이런 상황에서 사란스크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관광객들에게 빌려주었습니다. 콜롬비아의 보고타 시장 부부도 주민들의 배려로 아늑한 대학교수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메시의 득점은 부적 덕분?

     부족은 동양인들만 믿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리포트 '라마 판타로토'는 자산의 어머니로 받은 부적으로 메시에게 건넸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메시는 다음 경기부터 그 부적을 몸에 지녔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실제로 골을 넣었죠. 판타로토가 '내가 준 부적의 효과를 보았나요?'라고 물었을 때, 메시는 왼쪽 발목에 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3. 월드컵에서 선수들과 팬들이 보여준 일본다움

     일본이 월드컵에서 벨기에에 2-3으로 경기는 졌지만, 전 세계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바로 탈의실 사용 후에 청소까지 해놓고 ‘스빠시바’(Спасибо)(감사합니다.)를 적어 놓은 것 때문이죠.

     일본인들의 청결함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야외 스크린 존에서 일본인들이 함께 시청한 후에 뒷정리를 깨끗이 청소했기 때문이죠. 일본인들의 시민의식은 본받을 만 하네요.

    4. 진정한 스포츠맨 정신

     이번 월드컵에서는 일부 팀들이 16강 확정 후에 경기를 무기력하게 해서 비난을 많이 받았죠. 하지만, 멋지게 싸워준 상대편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국가도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8강전에서 러시아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죠. 경기 후에 크로아티아 팬들이 자신들의 국기에 러시아어로 ‘스빠시바’(Спасибо)(감사합니다.)를 새겨 넣었습니다. 덕분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배려하는 월드컵 정신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5. 월드컵 덕분에 힘든 고비를 이겨내는 아이들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Tom은 6살이지만 뇌종양으로 힘든 치료를 받고 있죠. 6주 동안의 방사선 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 기기에 만국기를 달고, 우승 트로피 복사본을 선물 받았습니다. 월드컵에 그에게는 큰 힘이 되었네요.

    6. 우연히 얻은 월드컵 입장권

     러시아 항공권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것이 월드컵 경기 입장권입니다. 특히 브라질 경기는 광팬들이 경쟁이 더 치열했죠. 로스토프-온돈 커플은 티켓을 구하지 못해 경기장 옆 야외무대에서 관람을 볼 예정이었습니다. 갑자기 브라질 사람 2명이 그들에게 브라진 vs 스위스 경기 티켓 2장을 주었습니다. 같이 오기로 했던 친구들의 여분 티켓이었던 것입니다.

    7. 영원한 친구의 우정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골기포 다니엘 수바시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슈퍼세이브를 많이 했고 승부차기 때도 잘 막아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죠. 그는 경기 때마다 안쪽에 죽은 친구의 사진이 있는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력이 그 친구 덕분이라고 전했습니다.

    8. 25년 한결같은 할머니의 월드컵 사랑

     파나마는 1978년 이후 월드컵 도전 최초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파나마 대통령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에 다음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정도로 기뻐했죠. 파나마에는 대통령만큼이나 파나마를 응원한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님은 25년 동안 넘게 빨간색과 파란색 별이 그려진 파나마 국기 모양 옷을 입고 국가대표팀을 응원하셨습니다. 할머니의 오랜 소망이 결국 이루어졌네요.

    9. 월드컵을 향한 5년 동안의 질주

     자전거 일주를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은 아르헨티나에서 러시아까지 자전거로 8,000km를 달렸습니다. 5년의 시간 동안 37개국을 횡단하면서 세계 여행을 했고, 최종 목적지인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월드컵 홍보 대사를 시켜도 될 정도네요.

    10. 멕시코의 대한민국 사랑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겨서 16강에 올라간 멕시코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한민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멕시코 팀의 공식 후원사들은 워싱턴 주재 한국 대사관에 선물까지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11. 국경을 넘은 뜨거운 사랑

     사진 기사의 카메라에 세르비아의 국기를 든 남자와 브라질 국기를 든 여자의 키스 장면이 담겼습니다.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월드컵이 만든 국제 커플로 예상되네요. 축구는 사람들을 분열시키기보다는 뭉치게 만드는 효과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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