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비로 2400만원 일등석만 타고 후기를 남기는 럭셔리 항공 블로거

건강모음 2017. 7. 17. 15:43

  해외여행을 갈때 비행기를 타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죠. 만약 비행이 좁은 이코노미석이 아닌 침실과 전용 승무원이 있는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라면 더 행복할 수 없을 겁니다. 외부의 지원 없이 항공료 전액을 자비로 부담하면서 일등석을 타는 블로거가 있습니다. Sam Chui로 알려진 이 분은 비행을 너무 좋아해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럭셔리 항공 블로거인 Sam Chui 의 여행기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정한 항공 괴짜 Sam Chui

 Sam Chui은 스스로 항공 괴짜(Aviation Geek)로 부르면 5년 전부터 비행기 및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중동 항공사 일등석 탑승 경험을 시작으로 전 세계 대표 항공사 일급 서비스들을 경험하고 영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제는 세계의 유명 에어쇼, 공항 내 비즈니스 라운지, 개인전용기(Private Jet) 및 특수 제작 비행기까지 영역을 넓혀 하고 있습니다.

 Sam Chui은 일 년 중에 100회 정도의 비행을 하는데, 전부 자신이 직접 지불하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장거리의 경우 일등석 좌석이 $10,000 ~ $20,000 달러(1200 ~ 2400만 원) 하기 때문에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는 비행을 너무 사랑하고 비행기에 관심이 많으므로 이 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일등석, 에티하드 더 레지던스 탑승기

 항공기 일등석도 다 같은 일등석이 아니고 항공사와 노선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최고는 에티하드 더 레지던스 서비스입니다. 비행기 안뿐만 아니라 탑승 전부터 최고의 VIP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최고급 세단으로 공항 픽업 및 샌딩 서비스는 물론 공항에서 5성 호텔급 스파와 식사를 제공합니다.

▲ 아부다비 국제 공항의 저희 일등석 라운지

 비행기까지는 전담 승무원이 안내해주고, 좌석에는 고객의 이름이 새겨진 감사카드와 식사 메뉴판이 기다리고 있죠.  고객이 단 1명이라도 전담 세프가 탑승해서 하늘 위에서 최고급 재료로 만들 요리로 진미를 못 볼 수 있죠.

▲ 일등석 승객 이름이 적인 기장의 감사카드

 좌석은 여러 명이 동시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넓고, 수면을 위한 전용 침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착 1시간 전에는 샤워를 할 수 있고, 이름이 새겨진 가운을 입는 모습을 보며 VIP 서비스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네요.

▲ 에티하드 더 레지던스 좌석

  대한항공을 포함한 세계의 유명 항공사 서비스 비교

 Sam Chui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살지만, 국적기인 에티하드만 타지 않습니다. 싱가포르 항공, 캐세이 퍼시픽,루프트한자 등 세계의 우수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그들의 서비스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한항공 일등석을 이용하고 촬영한 영상도 있죠. 

▲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일등석 좌석

일부로 항공료 대비 서비스가 떨어지는 항공사들도 있었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를 즐기는 것들이 그에게 더 중요합니다. 항공사의 서비스마다 그 국가의 문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 대한항공 일등석 좌석

▲ 대한항공의 인기 메뉴 비빔밥과 웰컴 드링크

  이색적인 북한 고려항공 탑승기 및 원산에어쇼 후기

 보통 외국인들도 북한을 여행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100% 패키지여행만 가능하고 북한 내에서 금지된 행위를 할 경우 누구라도 감금되어 출국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Sam Chui은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하였습니다. 원산 에어쇼에 초청되었기 때문이죠. 그는 타 항공사에 했던 것처럼 고려항공의 서비스, 기내식, 승무원들에 대해서 솔직한 평가를 남겼습니다. 

▲ 고려항공 기내 서비스 및 면세품

 원산에어쇼를 통해서 북한이 현재 주력 비행기들을 보고, 에어쇼에서 느낀 북한 비행 기술의 부족한 점을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 원산 에어쇼의 미그21 와 일류신 Il-76

  개인 전용기 및 공항 라운지 이용기

 공항에는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라운지가 아니라 일등석 탑승객들만 들어갈 수 있는 최고급 라운지가 따로 있죠. 이곳에서 탑승객은 풀코스의 식사와 와인은 물론이고 전용 스파 서비스도 받을 수 있죠. 비행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들로 준비되어 있죠. 술을 즐기기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바텐더가 있는 전용 바도 있습니다….

▲ QATAR 프리미엄 라운지

 미국과 중동에는 개인 전용기 서비스도 많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중소형 비행기 전체를 빌려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목적지로 바로 떠날 수 있죠. 사실 최고급 일등석보다 더 고급스러운 곳이 이곳이죠. 넓은 좌석과 전용 침실 이외에 지상과 화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대형 티비를 볼 수 있는 거실 등이 갖춰져 있죠. Sam Chui 은 개인 전용기의 다양한 공간들을 리뷰하고, 더 특별한 승무원들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영상을 기록했습니다.

▲ 보잉 727 프라이빗젯

▲ 보잉 727 프라이빗젯 음식과 이란 항공전 참가사진

  Sam Chui 는 무슨 돈으로 일등석 티켓들을 구입할까?

 잦은 진동이 있는 갑갑한 비행기를 일 년의 1/4 이상 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엄청난 돈까지 들어가는 이일은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죠. Sam Chui은 주간에는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투자청의 리서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여행을 준비해서 주말과 휴가 때마다 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 소개된 항공권 할인팁

여러 개의 여행사를 이용하기 위해서 직항거리보다는 일부러 경유해서 하늘 위에서 더 오래 비행을 즐기기도 합니다. 워낙 여행을 많이 가고 여행 정보를 잘 알기 때문에 누적된 마일리지로 여행도 많이 가고 일등석 할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역시 비행 전문가답습니다. 

 

▲ 에티하드 더 레지던스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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