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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라운 공간활용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일본 경차
    자동차 2017. 12. 11. 05:00

     

    일본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사례 글이 많죠. 특히 기가 막힌 공간 활용성을 보여주는 차들도 많습니다. 경차이지만, 중형차 이상의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고, 편의성을 위한 옵션들도 잘 들어 있죠. 경제적인고 실용적인 일본의 경차인 루미(Roomy)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다양한 시트레인지

     국내 제조사들의 CUV(Cross Utility Vehicle) 와 SUV(Sport Utility Vehicle) 들도 2열 시트를 접어서 케리어 같은 대형 가방 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열 시트의 이동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루미의 경우 2열 시트가 사용자가 원할 경우 앞뒤로 움직이고 등받이도 각도 조절도 됩니다. 뒤쪽으로 밀착시키면 1m 10m 거리의 공간이 확보되고 앞쪽으로 밀착 시키면 시트를 접지 않고도 트렁크 쪽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죠..

    ▼ 심지어 1열의 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를 제거하고 180도 완전히 높여서 차량 전체의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시가잭이 뒤쪽에도 있어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요. 일본 여행객 중 일부는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루미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네요.

    (출처 : 도요타 홈페이지)

    ▼ 2열 시트의 경우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접어 앞쪽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뒤쪽 공간이 접히면 골프백은 물론 자전거까지 세워서 보관할 수 있죠. 차량의 실내 높이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2열 시트를 옮긴 후에 트렁크의 매트를 앞쪽으로 옮겨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합니다. 

    ▼ 자전거는 최대 2개까지 싣을 수 있어서 거추장스러운 후미형 자전거캐리어를 달지 않아도 됩니다. 


     2. 최고의 공간 전략을 보여준는 실내 인테리어

     ▼ 루미 크기는 길이 3,715mm, 넓이 1,465mm, 높이 1,735mm입니다. 국내 레이가 길이 3,595mm와 높이 1,735mm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작은 차죠. 하지만, 실내 공간 활용성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운전석 반대 앞쪽과 중앙 아래쪽에 물품을 보관하는 대형 공간이 있습니다.

    ▼ 조수석 앞에 수납공간이 인상적인데요. 선글라스나 3단 우산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선반이 앞쪽에 있고, 왼쪽에는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1단계에는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고, 2단계로 열면 커피나 우유 팩을 고정할 수 있죠. 우리나라 승용차의 경우 컵홀더가 늘 오픈되어 있어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재치있는 아이디어네요.

    ▼ 앞쪽 가운데에는 운전자의 스마트폰, 각종 티켓, 볼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시트 사이에는 암레스트를 없애고 가방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손가방이나 핸드백을 좀 더 쉽게 보관할 수 있겠네요. 앞쪽 시트 뒤에 붙어 있는 접이식 테이블도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식이 떨어지지 않게 테두리가 되어 있고, 커피잔도 빠지지 않도록 아래쪽에 지지대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 개별 좌석 아래쪽에는 신발이나 개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이동형 바스켓을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뒤쪽 트렁크 아래쪽에는 차량 청소 키트를 보관할 수 있는 숨은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개별 문 아래쪽에는 컴홀더를 비롯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 뒤쪽 창문에는 햇빛 가리개가 설치되어 있어, 강한 햇볕을 싫어하는 유아와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젊은 엄마들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여분의 공간에는 가방을 걸 수 있는 후크들도 설치되어 있어 내용물을 쏟지 않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 문 앞쪽 손잡이도 다양한 연령층을 배려가 돋보입니다. 위쪽과 아래쪽 손잡이 두 개가 달려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차량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3. 운전자의 안전을 생각하는 최첨단 기능

     ▼ 루미는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인 스마트 어시스트, 충돌 경보 기능, 충돌 회피 지원 브레이크 기능, 오발진 억제 제어 기능, 차선이탈 경보 기능, 선행차 출발 알림 기능, 어라운드 뷰 및 크루즈컨트롤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일본에는 경차에까지 최첨단 기능을 설치해 탑승자의 안전을 지킵니다.

    ▼ 뒷좌석은 버튼식 슬라이딩 도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국내 차 들이 한쪽만 열리는 것과 달리 좌·우측 문 모두 옆으로 오픈할 수 있습니다.


    ▼ 연비는 일본 기준 24.6km/리터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최고출력 100마력의 1.0ℓ 직렬 3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가족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SRS 에어백도 차량 전체에 설치되어 생명을 지켜주죠.

    ▼ 차량 디자인은 젊은 감성에 맞춰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가격도 일보 내에서 원화 기준 1,600만 원~2,200만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아쉽게도 루미는 일본과 다른 국내 경차 기준(길이 3,600mm)을 약간 넘어 경차 우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트 레인지와 유용한 실내 수납공간 덕분에 국내 정식 수입되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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